승객은 잘 모르는 여객기의 불편한 진실 5가지

  

연간 수십 억 명이 비행기를 타고 승객이 음료를 마시고 영화를 보는 동안 제트엔진을 단 비행기는 시속 900km 안팎의 속도로 하늘은 날고 있는 등 비행기는 여전히 복잡하고 신기한 존재라고 하는데요. 



이에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처럼 신기한 비행기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5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승객은 잘 모르는 여객기의 불편한 진실 5가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1. 등받이 테이블은 가장 더러운 곳이다?

아무리 기내 청결을 유지하려고 해도, 촉박한 비행 일정과 여객기의 크기를 고려하면 꼼꼼한 청소는 불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곳이 바로 앞좌석 등받이에 붙은 테이블이라고 합니다. 미생물학자들이 4대의 여객기를 조사한 결과, 기내 좌석 등받이 테이블에는 1 제곱인치(6.45 제곱센티미터) 당 평균 2,155개의 세균 집락이 형성돼 있었는데요. 오히려 변기 손잡이엔 1 제곱인치 당 평균 265개의 세균 집락만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2. 기내 안 화장실 문은 잠가도 밖에서 열 수 있다?

바글바글한 기내에서 화장실은 나만의 공간이긴 하지만, 생각만큼 개인적인 공간이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비상 시에는 대개 밖에서 열 수 있으며 어떤 비행기는 문 근처에 달린 손잡이만 내리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고 합니다. 이는 승무원들이 응급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처하고, 이착륙 때 승객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기 위해선 필요한 조치라고 합니다.

3. 산소마스크는 산소를 ‘일시적으로’ 공급한다?

기내 안전수칙에 나오는 노란 산소마스크는 비행기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이죠. 위급 시, 실제로 마스크가 쓰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좌석 아래에 비치된 산소 발생기가 작동하기 시작하며 기내 기압이 낮아져 산소가 부족할 때에, 산소 발생기는 화학작용을 통해 산소를 추가 공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소마스크의 산소 공급 시간은 14~20분으로 ‘일시적’인데요. 그 이유는 통상 9~10km 상공을 나는 비행기가 대기 중 산소량이 자연적으로 호흡하기에 적절한 고도(약 3600m 이하)에 도달할 때까지만 산소를 공급하도록 제작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운항 중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연료가 바닥날 수 있다?

2001년 8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던 캐나다 저가항공사 에어트랜젯의 에어버스 A330-200 여객기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서양 한복판에서 장착된 2개의 롤스로이스사 터보 팬 엔진이 모두 동력을 잃었는데요. 연료탱크가 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모두 301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 여객기는 다행히 램에어 터빈이라는 소형 비상용 터빈 덕분에, 약 160km 떨어진 섬에 활공해 불시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램에어 터빈은 비행 중 발생하는 강한 기류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데요. 이는 주요 비행 계기장치와 비행기를 조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동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5. 일부 대형 여객기엔 ‘시신 보관 장소’가 있다?

조금 오싹한 이야기 같지만 비행기 운항 중에 실제로 종종 변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승객이 사망하면, 시신은 좌석이 빈 열이나 상대적으로 공간이 많은 일등석으로 옮겨지는데요. 빈 좌석이 없으면, 시신은 천에 덮여 좌석에 묶인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장거리 운항을 하는 일부 대형 여객기에 시신 보관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고 합니다.